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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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유재학 감독 "일찍 매 맞는 것이 낫다"

기사입력 2013.10.27 16:3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용운 기자] 울산 모비스가 11초를 남겨두고 끝내기 골밑슛을 허용하며 3연패에 빠졌다.

유재학 감독이 이끈 모비스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76-78로 패했다.

4쿼터 중반까지 SK에 끌려가던 모비스는 종료 7분 여를 남겨두고 무서운 뒷심으로 역전과 재역전을 오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11초 전 애런 헤인즈에게 골밑슛을 허용하며 안타까운 패배를 당했다.

3연패 수렁에 빠진 유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마지막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외곽으로 튀어나가는 리바운드를 놓친 것이 컸다"고 이길 수 있던 경기를 놓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4쿼터 들어 양동근과 문태영의 3점슛을 앞세워 SK를 추격전을 펼치며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지만 전반적으로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은 모비스다.

유 감독도 "공격이 정체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SK처럼 외국인 선수들이 해결해줘야 한다. 하지만 우리 팀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공격보다 수비에 중점을 둔 외국인 선수들이라 이런 부분이 조금 아쉽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래도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지난 경기에 비해 투지를 보여준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유 감독은 경기 전에도 "시즌 초반은 승패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 오늘 경기도 이기는 것보다 우리 분위기를 찾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던 터라 패한 직후에도 "아직 초반이라 3연패는 크지 않다. 일찍 매를 맞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게의치 않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유재학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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