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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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초전 역전' SK, 모비스에 챔프전 설욕…홈 25연승

기사입력 2013.10.27 16:00 / 기사수정 2013.10.27 16:0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용운 기자] 서울 SK가 종료 11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하며 지난 시즌 챔피언전 패배를 짜릿하게 설욕했다.

SK는 27일 홈구장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78-76으로 승리했다.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린 SK는 6승1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 챔피언전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이번주 초만 하더라도 홈 연승의 SK와 정규리그 연승행진의 모비스가 충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중 모비스가 무너지면서 갈라진 분위기가 이번 경기까지 이어졌다. 

시즌 초반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의 의존증에서 벗어난 SK는 이날도 박상오를 비롯한 다양한 선수들이 힘을 보탰다. 헤인즈가 21점 5리바운드, 김선형이 12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끈 가운데 코트니 심스(14점)와 박상오(12점)도 제몫 이상을 해줬다. 

반면 모비스는 4쿼터 무서운 뒷심으로 종료 11초를 남기고 SK를 무섭게 쫓았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함지훈의 슛이 짧으면서 3연패에 빠졌다.

1쿼터는 팽팽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리딩 속에 함지훈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2점을 챙기면서 신을 냈다. 초반 흐름을 잡지 못하던 SK는 코트니 심스가 10점으로 분전하며 팀을 이끌었다.

헤인즈가 뛰기 시작한 2쿼터부터 SK가 달아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박상오가 알토란 같은 점수를 챙기면서 SK의 벌리는 속도는 힘을 받았고 전반을 36-30으로 마무리했다.

2쿼터 내내 슛 성공률이 20%에 그칠 만큼 슛 난조에 고생한 모비스는 3쿼터 시작부터 또 흔들렸다. 연달아 SK에 스틸을 허용하면서 공격권을 내줬고 그대로 실점하면서 추격에 버거움을 호소했다.

답답한 전반을 마친 모비스는 3쿼터 초반 연달아 SK에 스틸을 당하며 공격권을 헌납하면서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SK는 스틸 후 주희정과 변기훈이 3점슛으로 보기좋게 응수하며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모비스의 실수는 쿼터 마지막까지 이어졌고 48-56으로 오히려 점수 차가 더 벌어지며 3쿼터를 끝냈다.

무게 추가 SK로 기울면서 싱겁게 끝날 것 같던 경기는 4쿼터 7분 58초를 남겨두고 다시 뜨거워졌다. 모비스는 전준범의 2점슛에 이어 문태영이 스틸한 볼을 양동근이 3점슛으로 연결하면서 순식간에 56-59까지 쫓아갔다.

이후 경기는 한 치 앞을 모르는 안갯속 혈투가 펼쳐졌다. 모비스가 양동근과 문태영을 앞세워 무섭게 점수를 챙겼고 SK도 헤인즈와 김선형이 점수를 올리며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를 이어갔다.

4쿼터 종료 34초 전까지 76-76으로 승리팀을 쉽사리 예측할 수 없던 경기는 24초를 남기고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SK가 웃기 시작했고 마지막 공격에서 헤인즈가 성공하며 78-76을 만들었다. 이제 승부는 모비스의 마지막 11초로 결정이 됐고 SK는 수비를 성공하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사진=헤인즈 ⓒ KBL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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