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대박 조짐을 보였다.
27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응답하라 1994'4회 '거짓말' 편은 4.2%의 시청률로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응답하라 1997' 당시 8주차 방송에서 최고시청률 5%를 돌파한 것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빠른 상승세다.
토일드라마가 아닌 금토드라마라는 새로운 주말극 시간대를 개척한 '응답하라 1994'는 세대를 아우르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생활시계'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토드라마 개척뿐 아니라 기존 편성시간보다 조금 앞당긴 밤 8시 40분 편성으로 동시간대 주말극 중 선점효과를 노린 것도 적중한 것으로 보여진다. 시청률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드라마 관련 키워드가 주요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며 놀라운 파급력을 보이며 큰 화제성을 보이고 있다.
'응답하라 1994' 거짓말 편에서는 본격적인 '성나정(고아라 분)의 남편찾기'가 시작되며 스릴 넘치는 추리본능을 자극하고, 성나정과 쓰레기(정우), 칠봉이(유연석)의 풋풋한 삼각로맨스, 가슴 먹먹한 가족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성나정의 남편에 대한 단서들이 하나씩 나오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무뚝뚝하지만 속깊은 경상도 의대생 '쓰레기', 가족애에 목마른 서울 훈남 야구선수 칠봉이, 경남 삼천포 출신 감성맨 '삼천포'(김성균), 전남 순천 출신 멋쟁이 '해태'(손호준), 충북 괴산 출신 바른생활 의대생 '빙그레'(B1A4 바로)까지 5명이 남편 후보감이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 성나정의 남편이 '김재준'이라고 밝혀졌지만, 김재준이 누구인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 이는 그동안 5명의 남편 후보감들이 이름이 아닌 별명으로만 등장했기 때문. 지난 '응답하라 1997'과는 또 다른 '남편 찾기'를 선보이기 위한 제작진의 '히든카드'가 공개된 셈이다.
2013년 현재와 1994년 과거를 오가는 드라마 구성상, 이날 4회에서 1994년을 배경으로 펼쳐진 남편을 찾을 수 있는 단서들을 바탕으로 '김재준이 누굴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쓰레기 앞으로 소포가 오면서 김 씨라는 성이 밝혀졌고, 삼천포 역시 자신의 이름을 묻는 성동일에게 이름을 말하는 장면에서 김씨 성을 지닌 것이 공개됐다. 또 빙그레가 칠봉이를 '준'이라고 부르면서 이름 중에 '준'이 있다는 것을 추측하게 했다.
한편 '응답하라 1994'는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서울상경기를 그린다. 여기에 94학번 새내기들의 캠퍼스 생활을 주축으로,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 당시 신드롬을 일으킨 사회적인 이슈와 소품, 패션, 음악 등 추억을 자극하는 당시의 문화를 담아내며 특별한 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매주 금, 토요일 밤 8시 40분 방송.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응답하라 1994 ⓒ tvN 방송화면 캡처]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