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응사앓이'를 일으키며 화제를 낳고 있는 CJ E&M의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또 하나의 로맨틱한 명장면이 탄생했다. 지난 25일방송된 3화 '신인류의 사랑' 편에서 정우가 고아라의 볼을 어루만지는 장면이 공개돼 여심을 들썩이고 있는 것.
공개된 스틸사진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성나정(고아라 분)을 끔찍이 아끼는 쓰레기(정우 분)의 모습이 시선을 잡는다. 이 장면은 첫 MT를 떠난 나정이 같은 장소로 MT를 온 오빠 '쓰레기'에게 삐삐로 음성메시지를 남기지만, 도통 연락이 되지 않아 삐쳐있다가 차를 타고 지나가던 오빠를 우연찮게 만나는 장면이다.
밤새 오빠 연락을 기다렸지만 연락이 없어 내심 서운했던 나정은, 삐삐를 잃어버렸다는 오빠의 말에 조금 마음을 풀지만, 화이트데이라 여자친구를 만나러 간다는 오빠의 말에 또 다시 서운하고 질투를 느끼게 된다. 그렇게 떠난 오빠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나정, 이른 아침에 면티 차림을 한 나정이 걱정돼 차에서 내려 자신의 점퍼를 입혀주러 돌아오는 쓰레기. "춥다 가시나야. 감기 든다"며 옷을 여며주고, 볼을 꼬집고 어루만지는 모습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고 설렘 가득한 볼거리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무심한 듯 하지만 세심한 캐릭터 쓰레기와, 쓰레기 캐릭터를 더욱 빛내주고 있는 정우의 매력에 시청자들이 또 한번 풍덩 빠져든 것.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여자친구와의 이별소식에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는 나정의 모습과, “내 나이 스물. 서툴고 촌스러운 사랑을 시작한다”는 나정의 내레이션이 더해지며 앞으로 펼쳐질 로맨스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오늘(26일, 토) 밤 8시 40분 방송될 4화 '거짓말' 편 예고에서 나정만 보면 자꾸 웃게 된다는 칠봉이(유연석 분)의 모습과 쓰레기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나정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나정, 쓰레기, 칠봉이의 삼각로맨스를 예고했다.
'정우앓이' 열풍 속에 오빠를 향한 고아라의 첫사랑이 설렘 가득한 재미를 안기고 있는 <응답하라 1994>는 오늘(26일, 토) 낮 12시 30분, 저녁 7시 30분에 3화가 재방송되며, 오늘 밤 8시 40분에 4화 '거짓말' 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응답하라 1997>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응답하라 1994>(20부작)는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서울상경기를 그린다. 여기에 94학번 새내기들의 캠퍼스 생활을 주축으로,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 당시 신드롬을 일으킨 사회적인 이슈와 소품, 패션, 음악 등 추억을 자극하는 당시의 문화를 담아내며 특별한 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응답하라 1997>처럼 매회 '남편은 누구'라는 미스터리한 큰 틀을 유지하면서, 한층 더 깊어진 캐릭터와 흥미로운 인물관계도로 재미 요소를 강화해 인기를 얻고 있다.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 바로, 민도희가 개성만점의 팔도청춘을 연기하며, 성동일-이일화가 '신촌 하숙' 주인이자 나정(고아라)의 부모로 출연한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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