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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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 선발 대결 무승부…두산, 불펜 싸움에서 이겼다

기사입력 2013.10.25 23:52 / 기사수정 2013.10.25 23:5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임지연 기자] 경기 후반부 진짜 싸움이 시작됐다.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받던 두산 불펜이 팀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2차전이 열린 25일 대구구장. 양팀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릭 밴덴헐크의 호투가 이어졌다.

결국 불펜 싸움으로 번졌다. 두산이 먼저 삼성의 불펜을 두들겼다. 8회초 1사 후 김현수가 차우찬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때렸다. 삼성 벤치는 곧바로 ‘필승조’ 안지만을 투입했다. 안지만은 2사 1,3루에서 김재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에 질세라 삼성 채태인이 두산 불펜 홍상삼을 공략하며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 삼성 마무리 오승환이 등판해 두산 타선을 봉쇄하는 사이, 두산 불펜은 계속된 위기를 맞았다. 10회말 1사 3루서 등판한 윤명준은 최형우를 볼넷, 채태인을 고의 4구로 출루시킨 후 이승엽과 김태완을 범타로 처리하며 승부를 끌고 갔다. 11회말 역시 2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정재훈이 강명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위기를 넘기자 기회가 찾아왔다. 두산 오재일은 13회초 1사 후 오승환을 상대로 역전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어 바뀐투수 심창민을 상대로 대거 3점을 뽑아내며 5-1로 승리, 짜릿하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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