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영종도, 김덕중 기자]올시즌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의 서막이 열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2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김세영(20, 미래에셋) 장하나(21,KT)의 상금왕·다승왕 경쟁과 김효주(18, 롯데) 전인지(19, 하이트진로)의 신인왕 경합으로 시작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회 첫날 김세영, 장하나, 김효주, 이승현(22, 우리투자증권) 등 4명의 선수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특히 KLPGA의 '장타자' 김세영과 장하나는 '골프 여제' 박인비(25, KB금융그룹)와 한 조에 속해 갤러리들의 시선을 모았다. 최혜정(27, 볼빅)과 배희경(21, 호반건설)이 2언더파 70타로 뒤를 이었다.
이날 공동 선두에 오른 김세영, 장하나와 함께 경기를 펼친 박인비는 기자회견을 통해 "두 선수 모두 장타자들이라 내가 따라가기가 힘들었다(웃음).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인데다 이번 코스가 잘 맞는 것 같다. 두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가 아닐까 싶다. 잘 하는 후배들을 보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대신 이번 대회를 참가해 눈길을 끌었던 박인비는 선두에 3타 뒤진 70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번 대회에 특별 초청된 산드라 갈(28, 독일)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20위를 기록했고 지난 주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24, KB금융그룹)은 4오버파 76타로 다소 부진했다.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은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타이틀이 걸린 대회로 남아있는 KLPGA 투어 대회 중 상금규모가 가장 크고 대상 및 신인상 포인트도 가장 많이 걸려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올시즌 KLPGA 각종 타이틀의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마지막 라운드까지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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