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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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김현수, 미라클 두산의 마지막 퍼즐

기사입력 2013.10.23 08:32 / 기사수정 2013.10.23 12:2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넥센과 LG를 물리치고 12년 만에 한국 야구 정상 자리를 노린다. 미라클 두산의 마지막 퍼즐은 팀의 간판타자 김현수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한 두산은 넥센과 전쟁 같은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 뒤, 한 지붕 라이벌 LG를 3승 1패로 꺾고 5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삼성과는 2005년 이후 8년 만에 재회다.

통합 3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10승 이상을 기록한 선발투수만 4명이 포진해있고, 불펜에는 안지만과 오승환이 버티고 있다. 

이 때문에 김현수의 활약이 중요하다. 그는 정규시즌 삼성전서 타율 3할 8푼 2리를 기록했다. 홈런도 4개나 때렸다. 삼성이 자랑하는 선발진을 공략에 김현수가 선봉장으로 나선다면 그 파괴력은 배가 된다.

김현수는 장원삼을 상대해 12타수 4안타(0.333)를 기록했다. 또 차우찬에게 8타수 3안타(0.375), 배영수에게는 11타수 7안타(0.636)로 강했고 홈런 3개를 몰아치며 천적으로 군림했다. 김현수는 삼성전에서 장타율 6할 9푼 1리로 강했다. 대구구장에서도 타율 3할 2푼으로 강한 모습이었다. 

문제는 시즌 내내 괴롭혀온 발목 통증에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얻은 부상까지 겹쳤다는 것. 22일 대구로 향하기에 앞서 잠실구장서 만난 김진욱 감독은 “(김현수가) 시즌 내내 부상을 달고 뛰었는데, 지금은 조금 조절해줘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라며 김현수의 출전을 컨디션에 따라 효율적으로 해갈 뜻을 밝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번타자’ 김현수의 포스트시즌 타율은 고작 1할 2푼이다. 가을 잔치서 조금 주춤하다. 하지만 언제든 한 방을 때려낼 수 있는 타자이기에 상대에게 주는 위압감은 상당하다. 그가 타석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삼성에게는 위협을 주며, 두산에게는 희망이 된다.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는 두산의 마지막 종착지는 간판 타자 김현수에 달려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두산 베어스 김현수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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