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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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멜스가 떴다…홍정호, 홈팬들 앞 무난한 선발 데뷔

기사입력 2013.10.21 02:26 / 기사수정 2013.10.21 02:2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홍정호(아우크스부르)가 홈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였다.

홍정호는 2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임펄스아레나에서 볼프스부르크와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선발 출격했다.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로 지난 살케04전 교체 출전이후 2경기 연속 출전이었다.

그라운드 위에 선 홍정호에겐 처음이란 단어가 쇄도했다. 분데스리가 데뷔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홈구장에서 갖는 첫 경기인 이유로 상당한 부담감도 뒤따랐다. 이날 홍정호는 칼슨-브레이커와 중앙 수비수로 발을 맞췄다. 퇴장 징계로 결장한 클라반의 빈 자리를 메웠다.

경쟁자의 부재로 얻은 기회였지만 홍정호에겐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당초 포메이션 전환까지 예상됐지만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은 홍정호를 선발 출전시키며 기대감과 믿음을 엿보였다.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홍정호는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안정된 볼 배급과 수비력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패스는 깔끔했고 수비 역시 견고했다. 전반 초반부터 공을 잡기 시작한 홍정호는 침착하게 미드필더진들에게 볼을 적절히 연결하면서 팀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탰다.

안정된 수비 역시 두각을 나타냈다. 홍정호에 주로 맞선 이는 다름 아닌 이바야 올리치였다. 유독 올리치와 자주 맞부딪힌 홍정호는 영리한 수비로 봉쇄령을 잘 수행했다. 전반 13분 올리치의 돌파를 저지한 것을 시작으로 후반 10분 한 발 빠른 판단력으로 일대일 찬스를 예방한 수비는 올리치가 혀를 내두르게 했다.

서서히 자신감이 쌓인 홍정호는 경기 말미 여유까지 보였다. 후방에서 날아온 상대의 패스를 시기적절하게 걷어 내면서 속공을 끊어냈다. 공격시엔 과감한 긴 거리 패스를 시도하면서 새로운 공격 활로 개척에도 힘을 보탰다.

이번 활약으로 홍정호는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살케04전이후 현지 언론으로부터 '단테 봄핌+마츠 훔멜스'란 호평을 받은 홍정호를 향한 관심도는 이번 경기로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사진=홍정호 (C)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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