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삼성 류중일 감독이 한국시리즈 맞상대로 두산이 진출한 것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유희관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3승째를 완성한 두산은 일찌감치 한국시리즈서 맞대결 상대를 기다린 삼성과 한국시리즈서 만나게 됐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LG와 두산 둘 다 좋은 팀이다. 역시 시즌 전에 두산을 우승후보로 꼽은 이유가 있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선 수비로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준PO와 PO를 보면서) 실수가 다소 많이 나왔다. 두산도 잘한 부분도 있지만, 실수가 보였다. 주루사, 실책성 플레이가 의외로 있었다. 거기서 경기 승부가 갈라진 것 같다. 역시 단기전에선 세밀한 플레이가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제 두산과의 마지막 대결만이 남았다. 류중일 감독은 “3주간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며 부상자를 낫게 하는 게 주목적이었고, 큰 경기이니만큼 주루플레이, 수비를 중점으로 훈련했다”며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또 키플레이어로 정병곤과 이승엽을 꼽았다. 류중일 감독은 “유격수 김상수가 골절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병곤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 정규시즌 때 작년에 보다 부진했던 이승엽이 베테랑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이다. 류중일 감독은 “부담이 없진 않다. 하지만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3연속 우승을 달성했으니 내친김에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며 각오를 덧붙였다.
한편 삼성과 두산은 24일부터 7전 4선승제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삼성 류중일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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