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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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감수' 이명주 "승부차기 일부러 반대로 찼는데…"

기사입력 2013.10.19 17:4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승부차기 실축 아쉬움은 우승컵과 함께 사라졌다. 프로 2년차에 FA컵 2연패를 달성한 이명주(포항)가 환하게 웃었다.

이명주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연장까지 120분 혈투를 모두 소화했다.

스틸타카의 중심에 선 이명주는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노련미를 앞세운 전북이 김상식과 맞대결에서 다소 위축된 듯한 움직임이 보였지만 이명주는 120분을 쉼없이 뛰며 포항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이명주는 "작년보다 더 긴장했다. 그래서 더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FA컵 2연패에 성공한 기쁨을 전했다.

그는 "몸상태도 괜찮았다. 상대 미드필더들이 맨투맨을 해와서 조금 힘들었지만 보다 안전하게 경기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고 자신의 의도를 설명했다.

포항이 우승을 했지만 이명주는 승부차기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포항 승부차기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이명주는 침착하게 슈팅했지만 최은성 골키퍼에 막혔다.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가는 실축이었다.

이명주는 "성남 일화를 승부차기로 잡고 올라와서 상대가 방향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그때와 반대로 찼는데 막혔다"고 웃어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명주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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