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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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두산, LG 꺾고 KS 진출 유리한 고지 점령

기사입력 2013.10.19 17:56 / 기사수정 2013.10.19 23:26



[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두산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5전3선승제로 이뤄지는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에 이어 3차전을 가져가면서 2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선취점은 LG가 냈다. LG는 1회초 1사 2,3루에서 정성훈의 땅볼 때 3루에 있던 김용의가 홈을 밟아 1점을 먼저 냈다.

하지만 두산은 3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LG 내야 수비가 흔들리는 틈을 타 3득점하며 점수를 뒤집었다.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의 1루 땅볼을 LG 1루수 이병규(7번)가 잡아 홈으로 던지며 3루주자를 포스아웃시켰지만, 이 공을 잡아 다시 1루로 던진 포수 윤요섭의 송구가 빗나가는 사이 민병헌이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이어 3루수 김용의가 홈으로 들어오려던 임재철의 길목을 방해했다는 주루방해 판정이 나오면서 임재철이 홈으로 들어와 2-1로 역전했고, 뒤이어 최준석의 좌전안타와 이원석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3-1로 역전했다.

4회말에도 두산은 2사 뒤 임재철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나간 뒤 정수빈의 1타점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3루타가 터지면서 4-1, 3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LG도 계속해서 반격했다. LG는 5회초 박용택의 중전안타와 김용의의 우중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정성훈의 좌전안타로 한점을 만회했다.

6회초에도 LG는 대타 현재윤의 타석에서 바뀐 투수 김선우의 폭투를 틈타 오지환이 홈을 밟아 한 점차까지 두산을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은 6회말 2사 1,2루에서 나온 최주환의 적시타를 앞세워 한 점을 추가하며 5-3으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LG가 추격을 이어가던 7회초 2사 뒤에는 이병규(9번)의 잘 맞은 타구를 중견수 정수빈이 몸을 날려 잡아내며 흐름을 끊어냈다.

이후 두산은 홍상삼이 9회초 1실점했지만, 후에 마운드에 오른 정재훈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내면서 한 점차의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임재철도 3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는 선발 신재웅이 2⅔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실점(비자책)을 기록한 가운데 박용택(4타수 2안타)과 정성훈(3타수 2안타 2타점)이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연이은 수비실책에 발목을 잡히며 승리를 내줬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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