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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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현역생활 아듀' 박지은, 고별무대 1R 힘찬 티샷

기사입력 2013.10.18 16:00 / 기사수정 2013.10.18 17:34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영종도, 김덕중 기자] 13년 간 정든 필드에 안녕을 고하는 박지은(34)이 고별 무대에서 힘찬 티샷을 했다.

박지은은 1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파72·6364야드, 총상금 19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8타로 공동 61위에 올랐다. 이날 박지은은 LPGA에서 한국 여성골퍼의 전성시대를 함께 열었던 박세리(36·KDB금융그룹)와 동반 라운드를 펼쳐 눈길을 모았다.

오랜 만의 대회 출전이라 초반 스타트가 불안했다. 박지은은 1,2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내 경기 감각을 되찾았고 안정된 샷으로 5,12번 홀에서 각각 버디를 따냈다. LPGA 1세대의 고별전을 보러 온 수많은 갤러리들이 환호성을 보내자, 박지은은 그들을 향해 따뜻한 미소로 화답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박지은은 지난 2000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6승을 거뒀다. 2004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LPGA 투어 웨그먼스 챔피언십 2라운드를 마친 뒤 갑작스레 은퇴를 발표했고 그 해 11월 결혼했다. 이번 대회는 은퇴 무대를 마련해준 대회조직위원회의 초청으로 나서게 됐다.

박지은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나 자신에게 휴가를 주고 싶었다"고 은퇴 배경을 설명한 뒤 "후배들이 자랑스럽다. 프로다운 자세를 잊지 말기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남겼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박지은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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