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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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탈리아와 결승에서 격돌...포르투갈에 1-0

기사입력 2006.07.06 15:26 / 기사수정 2006.07.06 15:26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준결승 경기에서 프랑스가 전반 33분에 터진 지네딘 지단의 페널티킥 골로 1-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이것으로 프랑스는 유로 2000 준결승에서의 3-1 승리 이후 또 한 번 포르투갈을 결승 문턱에서 울렸다.

이제 프랑스는 독일을 이기고 이미 결승에 올라온 이탈리아와 10일 베를린에서 운명의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이날 경기에서 완벽하게 공격을 지휘하면서 골까지 터뜨린 지네딘 지단은 전성기 때의 기량을 유감없이 선보이면서 프랑스의 결승진출을 이끌어 냈다. 특히 프랑스는 이날 '지단 맞춤형 전술'인 4-2-3-1포메이션을 선보이면서 지단 중심의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경기전부터 양팀 선수들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와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이라는 최고의 미드필더 맞대결은 열기를 더 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포르투갈. 전반 9분에 마니시가 중거리슛을 선보이면서 포르투갈은 의욕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16강 이후의 프랑스의 전력은 대단했다.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한 프랑크 리베리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지단의 창의적인 패스, 최전방의 티에리 앙리의 뛰어난 개인기 그리고 마켈레레와 비에라의 완벽한 수비능력에 힘입어 프랑스는 포르투갈을 압도했다.

결국, 전반 32분에는 티에리 앙리가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만들어냈다. 말루다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받은 앙리는 아크 정면에서 페널티지역 내로 돌파해 들어가다 포르투갈의 히카르두 카르발류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순간 주심은 휘슬을 불었고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이어서 전반 33분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지네딘 지단이 침착하게 포르투갈 골문 왼쪽으로 강하게 공을 차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 골을 실점하자 포르투갈은 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9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수비수들을 현란하게 제치고 슈팅을 날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프랑스가 1-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무리하고 후반에 돌입하자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후반 3분에는 티에리 앙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렬하게 슈팅한 것이 프로투갈의 히카르두 골키퍼 손에 맞고 뒤로 흘렀다. 뒤로 흐른 공은 회전을 하면서 살짝 골문을 벗어나 포르투갈로서는 겨우 실점위기를 모면했다.

바로 이어서 후반 8분에는 포르투갈이 반격을 시도했다. 파울레타가 프랑스 문전 근처 왼쪽에서 수비를 등지고 환상적인 터닝슛을 날렸지만 옆 그물을 맞추는데 그쳤다.

계속해서 포르투갈은 거세게 프랑스의 문전을 노렸지만 강력한 수비력에 막히면서 동점골을 만들어내는데 역부족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32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약 30여 미터 거리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것이 그대로 바르테즈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볼이 너무 강한 나머지 바르테즈 골키퍼는 잡지 못하고 쳐내고 말았고 그대로 튀어나온 공을 달려 들어가던 피구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불행히도 공은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포르투갈로서는 가장 아쉬운 득점기회가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계속해서 포르투갈은 공격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프랑스의 문전을 공략했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후반 47분에는 포르투갈의 페르난두 메이라가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슛을 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나면서 동점골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선제골을 지킨 프랑스가 1-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이것으로 프랑스는 1998년 이후에 8년만에 결승에 진출하면서 또 한번의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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