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초반 기선을 잡아라.
두산 베어스는 14일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5차전을 치른다.
2연패에 빠지며 벼랑 끝까지 몰렸던 두산은 홈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제 마지막 5차전까지 챙길 경우, 'AGAIN 2010'을 외치며 짜릿한 리버스 스윕 시리즈를 완성할 수 있다.
최후의 웃는 자가 되기 위해 초반 기선을 잡는 게 중요하다. 결국은 방망이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두산이 1,2차전을 아쉽게 놓치고 3,4차전을 어렵게 챙긴 데에는 타자들의 침묵한 탓이 컸다. 테이블세터 이종욱과 민병헌은 나란히 14타수 1안타, 타율 7푼 1리에 그쳤다. 또 '간판타자' 김현수 역시 11타수 1안타 타율 9푼 1리로 부진했다.
5차전 선발투수로 앞선 1차전에서 만났던 브랜든 나이트와 다시 상대한다. 당시 두산은 나이트를 상대로 6⅓이닝 동안 7개 안타를 때려내며 2실점을 얻는 데 그쳤다. 상대를 무너뜨릴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2점을 얻은 후 더 몰아칠 수 있는 상황에서 범타로 물러난 게 아쉬웠다. 또 ‘나이트 천적’ 김현수의 침묵이 뼈아팠다.
결국 5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선 초반 기선을 잡는 게 중요하다. 나이트부터 공략해야 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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