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한국에서의 포스트시즌과 다르지 않다. 포스트시즌은 무조건 이겨야한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3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이에 어떤 차이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비슷한 것 같다. 어떤 리그나 포스트시즌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환경이나 분위기는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다저스가 원정구장에서 열린 1,2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류현진의 부담감은 더욱 가중될 수 밖에 없다. 류현진은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경기를 다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류현진은 '정규 시즌에서 세인트루이스 상대로 잘 던졌던 경험이 자신감으로 이어지느냐'는 질문에 "자신감과 상대 팀은 별개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팀을 상대한다고 생각하고 신중하게 던지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9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실점하며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상대 선발은 세인트루이스 팀 내 최다승을 올린 아담 웨인라이트(19승 9패, 평균자책점 2.94)다. 취재진은 이 점에도 관심을 가졌다. 류현진은 "투수가 아닌 타자들과 상대하는 것"이라며 "상대 투수가 누구인지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15일 열리는 3차전은 류현진과 다저스에게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잭 그레인키에 이어 클레이튼 커쇼까지 팀 내 원투펀치를 투입하고도 쓰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류현진은 남은 5경기에서 4승을 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이날 경기는 한국 시각 9시 7분에 시작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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