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영원한 축구제국'을 눈에 담기 위한 열망은 상상을 초월했다. 월드스타 싸이와 숙적 한일전의 열기를 넘어 월드컵 준결승의 기록까지 뛰어넘었다.
한국과 브라질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1년 만의 친선경기를 치렀다.
브라질의 방한에 한국이 들썩였다. 일찌감치 온라인 티켓분이 바닥났고 브라질 선수들이 입국하는 날 인천국제공항은 노란 물결로 도배가 됐다. 예매전쟁에 이어 경기 당일에는 현장 판매분이 경기 시작 전에 동이나면서 6만 여석이 모두 매진됐다.
경기장 주변은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축제 분위기였고 경기장도 1시간 전에 1층과 2층을 모두 붉게 물들였다. 태극전사들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때는 물론 브라질 축구스타들의 얼굴이 전광판에 잡힐 때마다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축구 도사들의 화려한 묘기와 플레이에 투지를 앞세운 한국의 반격이 이어지면서 뜨거운 열기를 내뿜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은 65,308명으로 가득찼다.
이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 개장한 이래 최다관중 신기록이다. 종전까지 최다관중의 경기는 2002 한일월드컵 준결승 한국과 독일의 경기였다. 한국의 월드컵 결승 진출 여부로 이목이 집중됐던 당시 65,256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가장 최근 6만 명이 운집한 것은 3년 전 한일전으로 당시에는 62,503명이 운집했다.
이밖에 스페인 언론은 지난 9일 "강남스타일을 부른 싸이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5만 명을 불러모았지만 네이마르는 이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말로 한국내 브라질의 열기를 전했고 역대 최다관중이 운집하며 현실로 입증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한국-브라질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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