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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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 염경엽 감독 "밴 헤켄 제 몫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

기사입력 2013.10.12 17:26 / 기사수정 2013.10.12 23:41



[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할 수 있던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아쉽게 역전패한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넥센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회초 이택근의 1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하고도 6회말 최재훈에게 내준 투런포에 역전을 허용하며 끝내 1-2로 패했다.

이로써 넥센은 오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플레이오프행 진출을 놓고 최종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날 넥센 선발 투수 문성현이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가지 못하자 3회말 무사 1루에서 3일전인 9일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던 앤디 밴 헤켄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밴 헤켄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6회 오재원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최재훈에게 던진 2구째 142km 직구가 통타당하면서 투런포를 내줬다. 뼈 아픈 한 방이었다. 

경기 후 염 감독은 "(문)성현이가 무너지면 5차전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겠다는 압박이 컸다"면서 "포스트시즌에는 '다음'은 없는 것이기에 투수코치와 회의를 해서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 하에 등판을 결정했다"고 밴 헤켄의 등판 배경을 전했다.

이어 "밴 헤켄의 투입은 실패였지만, 밴 헤켄은 충분히 자기 몫을 다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오늘 패배가) 조금은 아쉽지만 두산도 2번 이기고, 우리도 2번 이겼으니 돌아오는 목동 경기에서는 우리가 이길 차례라고 생각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염 감독은 13일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은 훈련 보다는 체력적인 소모가 있기에 휴식을 취하려고 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염경엽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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