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2:04
경제

[건강이 보인다] '셀프 감정 관리법'으로 우울증 극복하면 불면증도 절로?

기사입력 2013.10.12 13:35 / 기사수정 2013.10.12 13:39

이우람 기자


▲ 셀프 감정 관리법

- 우울증과 불면증, 동전의 앞면과 뒷면의 관계

# 부산이 고향인 이기림(29)씨는 서울에서 자취를 하면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같이 사는 식구도 없어 퇴근 후면 항상 혼자라 외롭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들도 부산에 있기 때문에 고향에 가지 않은 이상 만날 수가 없다. 이런 시간이 오래 되자 만사가 귀찮아 주말에도 집에만 있게 된다. 언젠가부터 이유 없이 몸이 축 늘어지고 기분도 우울해지면서 불면증 증상도 같이 나타나는 듯해 말로만 듣던 우울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잘 풀고 잘 자지 못해서 우울증과 불면증 점점 심해져

심한 스트레스나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한 심한 상실감은 우울증을 유발시키는 중요한 원인이다. 아무 이유 없이 우울하고 절망적인 기분이 들면서 몸이 늘어지고 식욕 감퇴, 짜증, 분노, 가슴 두근거림, 심하면 자살 충동까지 나타난다. 우울증의 대표 증상이면서 우울증을 악화시키는 것이 바로 불면증이다. 잠은 신체의 피로를 풀고 뇌를 쉬게 하는 기능이 있는데 우울증으로 잠을 설치면 그 다음날, 의욕 저하로 몸과 마음이 계속 축 처지게 되고 그로 인해 수면은 더욱 힘들어져서 다시 우울함이 심해지는 악순환을 겪는 것이다.

▶ 우울증 가진 사람 불면증 먼저 치료하면 우울증 저절로 호전돼

이처럼 우울증이 먼저 시작되어 불면증이 겹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불면증을 오래 앓으면 우울한 감정, 무기력감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신기하게도 우울증을 먼저 겪었던 사람이라도 불면증에 초점을 맞춰 치료하다 보면 우울증까지 저절로 나아지는 경우가 있다. 잠을 제대로 잠으로써 감정의 회복을 돕고 다음 날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양질의 숙면으로 피로를 회복해 여가 활동이나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생활을 늘리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경감되면서 우울한 감정을 잊고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우울증, 불면증 겪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마음의 여유 필요해

우울증이나 불면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지나치게 완벽주의적이고 꼼꼼하면서 내성적인 사람들이 많다. 예민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작은 일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반면 그만큼 쉽게 풀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큰 것 이라고 생각하면 한 없이 커 보이기 마련이다. 가볍게 넘겨버릴 수 있는 문제도 너무 오랫동안 고민하고 걱정하다 보면 잠깐의 우울감이나 불면증도 만성으로 굳어지기 쉽다. 이러한 성격이 오히려 우울증이나 불면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잠을 조금 못 자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
* Tip : 셀프 감정 관리법!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셀프 감정 관리법'이 올라와 이목을 끌고 있다. '셀프 감정 관리법'에는 욱하는 순간을 넘어가기 위한 감정을 다스리는 법이 소개돼 있다. '셀프 감정 관리법'에 따르면 먼저 감정 관리를 위해 아무리 화가 나고 욱해도 화를 참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그 순간 역지사지로 상대방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며, 이 찰나를 넘어가자는 마음가짐으로 욱하는 것을 참는 것이 비법이라고 나와 있다.또한 표정을 바꾸는 것도 감정 조절을 위한 방법이다. 초콜릿을 먹거나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화를 참는데 도움이 된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사진 ⓒ 아미원 한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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