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 중 흡연 노출 아이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된 아이가 기분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됐다.
8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의 하난 마라운 박사가 임신 중 담배연기에 노출된 6∼8세 아이 113명과 그렇지 않은 아이 1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임신 중 담배 연기에 노출된 아이는 뇌가 작아지고 우울, 불안과 같은 기분장애을 겪을 가능성이 높았다.
또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되었던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뇌의 회색질과 백질이 적어 뇌의 크기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라운 박사는 임신 중 어머니가 담배를 피운 아이들은 기분을 관장하는 뇌부위인 상전두엽이 작아지고 우울, 불안 같은 기분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평소에 산모가 흡연자더라도 임신 사실을 알고 담배를 끊으면 아이들 뇌에 이상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이 연구결과가 임신 중 흡연노출이 아이들의 뇌 발달과 기분장애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편 이 조사를 담은 연구논문은 '신경정신약리학'(Neuropsychopharma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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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임신 중 흡연 노출 아이 ⓒ 엑스포츠뉴스DB]
대중문화부 이희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