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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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넥센 염경엽 감독 "브룸바 보다 박병호"

기사입력 2013.10.09 13:25 / 기사수정 2013.10.09 17:00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브룸바보다 박병호가 한 수 위."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이 팀의 4번 타자 박병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1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전날 솔로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득점으로 활약한 박병호에 대해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염 감독은 "박병호가 브룸바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브룸바는 염 감독이 현대 유니콘스 프런트에 있을 당시 현대와 히어로즈에서 뛴 외국인 타자다. 브룸바는 한국 무대에서 116홈런 타율2할9푼9리를 기록하며 최고의 외국인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혀 왔다.

염 감독은 "브룸바는 홈런과 타점 능력이 뛰어났다고 한다면, (박)병호는 홈런-타점은 물론이고 수비와 주루 능력까지 갖췄다. 브룸바가 쉽게 아웃되는 것에 비해 병호는 쉽게 죽지 않는다. 디테일한 면에서 브룸바보다 훨씬 낫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홈런 타자로 꼽히는 심정수의 예를 들며 박병호가 앞으로 더 큰 타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염 감독은 "(심)정수가 빠른 배트스피드를 이용해서 홈런을 치는 스타일이었다면, 병호는 방망이 헤드를 이용하는 것처럼 부드럽게 스윙을 할 줄 안다. 어제(8일) 쳤던 홈런도 타이밍이 좀 늦었는데, 제대로 맞았다면 중월 홈런이 아니라 좌측으로 크게 넘어가는 홈런이 됐을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염경엽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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