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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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박시온의 키다리 아가씨 차윤서 그리고 문채원

기사입력 2013.10.09 02:28 / 기사수정 2013.10.09 02:28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박시온의 열렬한 지지자 차윤서의 뒤에는 문채원이 있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굿닥터'가 8일 방송을 끝으로 20부작의 여정을 마쳤다.

문채원이 연기했던 차윤서는 말끝마다 '다·나·까'를 붙이며 털털하지만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한 인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차윤서가 많은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문채원만이 가진 매력이 차윤서에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차윤서가 등장하는 '굿닥터'의 주요 배경은 성원대학병원의 소아외과 병동이다. 겉보기엔 '의학드라마'를 표방하는 듯 보이지만 주인공 박시온(주원 분)의 '성장드라마'였다.

박시온은 자폐 3급에 서번트 증후군으로 천재적인 능력을 보여준다는 설정으로 나왔다. 이를 맞추기 위해 극 중 인물들의 캐릭터도 독특하고 강할 수밖에 없었다.

차윤서의 캐릭터도 뚜렷했다. 후배 의사들에게 큰소리치고 환자를 위해서는 어떤 일이든 마다치 않는 인물이었다. 똑소리 나지만 술에 취하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거나 빈틈도 많고 엉뚱했다.

차윤서는 박시온이란 인물이 현실감 있게 시청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필요한 존재였다. 차윤서는 자폐증을 앓고 어린 시절 속에 갇힌 박시온과 냉랭한 현실을 이어주는 다리였다. 박시온이 현실과 부딪힐 수 있도록 도왔고 그가 힘들어할 때는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굿닥터' 말미에서 박시온과 차윤서의 사랑이 달콤하게 느껴졌던 것도 박시온이라는 독특한 인물을 감싸는 차윤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기본적으로 차윤서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쉬운 캐릭터였다. 그러나 차윤서라는 인물 뒤에는 이를 제대로 소화했던 문채원이 있었다. 그는 시청자들이 거부감이 들지 않고 차윤서가 사랑스럽도록 만들었다.

문채원은 적당한 감정선과 안정된 연기의 진폭으로 차윤서를 연기했다. 여기에 드라마 내내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으로 차윤서라는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

문채원의 활약으로 차윤서는 극 중에서 빛을 발했다. 문채원의 연기력이 열매를 맺은 '굿닥터'는 그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문채원, 주원 ⓒ KBS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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