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아가씨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가수 이미자와 조영남, 2PM이 함께하는 MBC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아가씨'가 26일 열정적인 무대로 독일을 수놓는다.
2013년은 한독수교 130주년이자 근로자파독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아가씨'는 이를 기념한 공연으로 1960년대 독일로 파견됐던 2만여 명의 젊은 광부와 간호사들의 노고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이미자는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방송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MBC 특별기획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아가씨' 제작발표회에서 "내 나이가 73세다. 1955년에 데뷔해 내년이 가수 데뷔 55주년이다. 나도 (독일 근로자 파견) 시대의 사람이다. 그 시대의 어려움을 마음으로 느꼈기에 그분들을 더 위로하고 싶다"고 밝혔다.
2002년 8월에 이어 두번째로 독일을 찾게 된 이미자는 "그 때 매스컴을 통해 근로자들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 고생한 모습들을 다 봤다. 그만큼 그 시대의 아픔을 잘 달래줄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그간 해외 위문 공연을 많이 했지만 이번 공연은 가요계의 한 페이지로 남을 공연이다. 혼신의 힘으로 좋은 공연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승종 MBC 예능 부국장은 "
양국 우호를 증진시키고자 마련한 공연이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파견 근로자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독일 교민과 현지인에게는 한국문화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과 독일의 양쪽 스태프들이 합작해 진행한다"며 취지를 전했다.
무료 공연인 이번 행사는 지난달 독일 현지에서 티켓 신청 및 배부가 시작되자 단 하루 만에 전석 신청이 완료되는 등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했다. 이에 대해 김지은 문화사업국장은 "인터넷 서버가 3시간만에 다운될 정도로 독일 현지 반응이 뜨거웠다. 2,500석이 3시간 만에 매진 됐는데 그만큼 이미자, 조영남 2PM의 힘이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영남과 2PM 역시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것에 뜻깊은 의의를 전했다. 조영남은 "우리 고국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고생하던 그때와 많이 달라졌다고 자랑을 크게 하고 싶다"며 "2PM을 통해 증명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2PM 택연은 "이미자, 조영남 선배님과 공연하게 돼 영광이다. K-POP을 하는 아이돌로서
독일에서 수교 130주년, 파독 근로자 파견 50주년 되는 해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야훈드트할레 공연장에서 개최되며 국내에서는 11월 방송된다.
출연진들은 파독 근로자들의 향수가 담긴 '동백아가씨'를 비롯해 '엘레지의 여왕', '돌아와요 부산항에', '화개장터', '내 고향 충청도' 등을 선보인다. 댄스버전으로 편곡한 2PM의 '열아홉 순정'도 공개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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