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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의 프로존] 칼링컵 그 1골…코일 감독이 박주영을 찾는 이유

기사입력 2013.10.08 13:42 / 기사수정 2013.10.10 15:2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코일)감독님은 (박)주영이 형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

이청용(볼튼)이 박주영(아스날)의 위건 애슬레틱 이적설이 사실임을 확인시켜줬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8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위건의 오언 코일 감독이 박주영의 임대를 원하고 있다"면서 박주영의 임대 가능성을 전했다. 올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한 위건은 공격력 보강을 위해 아스날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박주영을 점찍었다.

8일 대표팀 합류 차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한 이청용은 영국 현지에서 흘러가는 박주영 이적설에 관한 이야기를 밝혔다.

과거 오언 코일 감독 밑에서 생활했던 이청용은 "볼튼에 있을 때부터 주영이 형 얘기를 했었다"면서 오랜 기간 코일 감독이 박주영에게 관심을 가졌음을 전했다.

코일 감독이 박주영을 원하는 이유는 골 결정력을 눈앞에서 직접 봤기 때문이다. 박주영은 아스날 이적 첫 시즌인 지난 2011년 10월 볼튼과의 칼링컵 경기에서 볼튼을 상대로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반대편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은 박주영이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넣은 유일한 골이다. 그런데 이 골에 대한 해석이 다양해 관심을 모은다. 누군가에게는 한계의 의미를 지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코일 감독은 후자 쪽이었다. 현재까지 아스날에서의 유일했던 골을 박주영이라는 선수의 가치로 해석했다.

이청용은 "코일 감독이 자세하게 묻지는 않았지만 좋은 선수로 기억하고 있다"면서 "우리랑 할 때 골을 넣었다. 능력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코일 감독은 좋은 감독이다. 최종 판단은 주영이 형이 하겠지만 코일 감독은 좋은 지도자임에는 틀림없다"고 위건 임대를 지지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박주영 ⓒ 아스널코리아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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