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1.12 20:49 / 기사수정 2008.01.12 20:49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세도르프, 아약스 복귀는 시기상조'
AC밀란의 공격형 미드필더 클라렌스 세도르프(32)가 오는 14일 나폴리와의 세리에A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제2의 카카' 알렉산더 파투(18)가 성공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세도르프는 11일 이탈리아 '라디오 인콘트로'와의 인터뷰에서 "파투에게 너무 많은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한 뒤 "나를 비롯한 팀의 베테랑 선수들은 파투를 지켜 압력이 없게 끔 침착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책임을 져야 한다. 그가 최상의 상태로 팀에 친숙하길 바란다"고 파투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을 표현했다.
올 시즌 4승6무4패로 12위 부진에 빠진 AC밀란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파투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기대를 걸 정도다. 그 중 젠나로 가투소는 "우리 선수들은 그의 데뷔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으며 그는 틀림없는 최고의 선수다"고 말했지만 세도르프는 이에 상반된 반응을 보이며 유망주 선수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자칫 부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도르프는 파투에 대해 "그의 재능에 의심의 여지는 없다"고 말한 뒤 "파투의 출장으로 내 포지션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갈지는 모르겠지만 특별히 내 포지션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팀의 멀티 플레이어로서 어느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리에 A에서 부진에 빠진 팀에 대해 "우리들은 어느 시합에서든 최선의 준비를 했지만 지금까지의 성적이 팀의 실제 상황을 충실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순위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더 이상 실수를 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우리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정열을 계속 가지고 냉정함을 유지하며 경기하는 것이다"고 12위 추락에 믿기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흘러 나오는 아약스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곧 복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현재 AC밀란에서 잘하고 있다"고 시기상조라고 여긴 뒤 "현역 선수에서 은퇴한 뒤에 무엇을 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축구는 나에게 많은 것을 주었으며 세계를 위해 무엇인가 보은하고 싶지만 어떤 형태가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태어났던 수리남은 정치적으로 네덜란드와의 관계가 강한 식민지였다. 그 관계는 지속 될 것이고 나도 네덜란드에서 인종 차별 문제를 겪지 않았다 "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한편, AC밀란은 나폴리와의 홈 경기에서 '9경기 연속 홈 경기 무승(6무3패, 리그 기준)' 징크스 탈출에 도전한다. 리그 4위에 진입해 2008/0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려는 AC밀란은 후반기 오름세를 위해 '파투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사진=알렉산드로 파투 (C) Footballdataba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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