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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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英 언론, "이영표, 토트넘 방출 확정"

기사입력 2008.01.10 03:06 / 기사수정 2008.01.10 03:06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이영표, 토트넘 방출 명단에 올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태극전사 4인방 가운데 가장 출전 시간이 많은 맏형 이영표(31)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로 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잉글랜드 대중지 더 선은 9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이영표는 토트넘 주전 골키퍼 폴 로빈슨을 비롯 파스칼 심봉다, 저메인 데포, 웨인 러틀리지, 호삼 갈리, 폴 스톨테리, 안소니 가드너와 함께 토트넘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특히 데포는 지난 8일 방출된 상태이며 후안 데 라모스 감독은 새로운 토트넘 골키퍼로 힐데바른트 또는 야스켈라인을 영입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최근 라모스 감독 체제 하에서 9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확고한 주전 입지를 잡아갔던 이영표에게 있어 이번 방출 통보는 충격적이다. 그는 3시즌 연속 악착같은 대인마크를 앞세워 주전 경쟁을 벌였지만 소극적인 공격 가담 때문에 토트넘 구단의 신뢰를 사는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그의 경쟁자로 베누아 야수-에코토(2006년) 가레스 베일(2007년)을 영입했고 최근에는 그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레인저스의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려 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토트넘은 1월 이적 시장이 열리자 수비 불안에 대한 칼을 뽑았다. 팀 득점에서 아스날과 함께 선두(42골)를 기록 중이지만 리그 최다 실점 3위의 불명예를 안은 수비력(38실점)이 중상위권 진입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토트넘은 팀의 좌우 풀백을 맡는 이영표와 심봉다를 방출하는 수비라인 대수술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UEFA컵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발에 맞아 기절하며 다음 경기에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던 이영표로서는 토트넘 구단에 섭섭한 감정을 보일지 모른다. 잉글랜드 언론을 통해 보도된 그의 방출은 그동안 프리미어리거 4인방의 활약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낀 국내팬들에게 큰 충격으로 안겨주게 됐다.

[사진=이영표 (C) 토트넘 홋스퍼]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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