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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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동부, 2위 KT&G 따돌리고 선두 고수

기사입력 2008.01.09 06:02 / 기사수정 2008.01.09 06:02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 실내, 박현철 기자] 1,2위 대결, 승자는 선두 동부

원주 동부 프로미가 8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7/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4라운드 안양 KT&G 카이츠와의 경기에서 1쿼터에서만 15득점을 퍼부은 카를로스 딕슨(19득점 6리바운드)과 4쿼터 승부처에서 터진 손규완(사진, 10득점 2리바운드)의 3점포 2개에 힘입어 66:56으로 승리를 거뒀다.

동부는 이로써 3연승을 질주하는 동시에, 24승 8패로 단독 1위(8일 현재)를 지켰다. 반면, KT&G는 안방에서 동부에 일격을 당하며 20승 11패를 기록, 선두 동부와의 차이가 3게임 반으로 멀어졌다.

경기 전 방열 경원대 교수는, "김주성을 보유한 동부나 서장훈을 보유한 전주 KCC 이지스는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고 들어간다. 이는 경기 전부터 큰 힘이 된다."라고 밝혔다. 방 교수의 예상은 1쿼터부터 맞아 떨어졌다.

1쿼터 동부는 김주성(12득점 4리바운드)을 보유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외국인 선수 카를로스 딕슨이 매치업의 우위를 앞세운 외곽포(3점슛 3개)와 아이솔레이션 공격을 연달아 성공, 동부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딕슨은 1쿼터에서만 15득점을 퍼부으며 동부의 26:13, 1쿼터 리드를 이끌었다.

2쿼터 KT&G는 3년차 포워드 김일두(8득점 2리바운드)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여기에 양희종(6득점 5리바운드)은 3점슛을 시도하다 이광재(1스틸)의 파울을 얻어내며 상대를 파울트러블로 유도, 벤치로 물러나게 했다. 김일두와 양희종은 2쿼터에서만 11점을 합작하며 KT&G의 추격을 주도했다. KT&G는 이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2쿼터를 29:38, 한 자리 수 점수 차로 추격하며 마쳤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고 했던가. KT&G 유도훈 감독이 주전 포인트 가드 주희정(6 리바운드 5 어시스트)의 체력 안배를 위해 박성운(6득점)을 투입했다. '잇몸' 박성운은 3쿼터에서만 2개의 3점포를 적중시키며 KT&G를 이끌었다. 특히, 3쿼터 종료 4초를 남기고 던진 박성운의 3점포. 이는 KT&G가 47:46으로 역전한 채 3쿼터를 마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KT&G에는 위험요소가 있었다. 외국인 선수 마퀸 챈들러(4득점 5리바운드)와 T.J 커밍스(13득점 7리바운드)가 모두 3개의 반칙을 기록했던 것.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챈들러는 4쿼터 초반 돌파를 하다 오펜스 파울을 저지르며 5반칙 퇴장당했고 커밍스 역시 종료 2분 30초를 남기고 레지 오코사(13득점 11리바운드)에 파울을 범하며 퇴장당했다.

동부는 4쿼터 초, 중반 손규완이 터뜨린 천금과도 같은 3점포 2방으로 57:49를 만들며 분위기와 리드를 모두 가져왔다. 이후 KT&G는 외국인 선수까지 모두 잃어버리며 아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KT&G가 8일 경기에서 기록한 56득점은 올 시즌 팀 최소 득점기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한명석 기자>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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