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1.06 11:05 / 기사수정 2008.01.06 11:05
[엑스포츠뉴스=서울, 김금석 기자]5일 서울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는 2점차이로 쫓기는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모비스가 72-68로 승리했다. 함지훈은 결정적인 순간에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주었고, 산드린은 3점슛 3개를 포함하여 19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모비스는 1쿼터부터 터지기 시작한 3점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산드린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모비스는 1쿼터에만 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5분 50초부터 전형수-산드린-김효범으로 이어진 연속 3점슛 3개로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에만 전형수가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산드린이 3점슛 3개로 9득점을 올린 끝에 27-13으로 크게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모비스의 공격은 계속됐다. 키나 영의 연속 득점에 이어 함지훈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5분 25초를 남기고 37-16으로 크게 앞섰다. 김진 감독이 김종학을 교체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하자 클라인허드의 골밑 플레이가 살아나며 점수차를 좁혀 28-42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들어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클라인허드가 덩크로 포문을 열고 문경은이 3점슛을 성공시키자 모비스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모비스의 슛이 난조에 빠지자 SK의 공격은 거세지기 시작했다. 결국 1분 30초를 남기고 터진 클라인허드의 슛으로 49-47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위기의 순간, 모비스를 구한 것은 김효범과 산드린이었다. 모비스는 김효범의 자유투로 한숨을 돌린 후, 김효범의 연속 스틸을 산드린이 골밑 슛과 덩크로 연결하며 점수차를 벌였다. 결국 57-49로 모비스가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점수를 주고받던 중 4분 23초에 터진 전형수의 3점슛으로 모비스가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SK의 승리에 대한 집념은 대단했다. 키나 영이 5분 4초만에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하자 SK는 골밑을 파고들며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점수차가 좁혀지자 긴장한 모비스는 자유투를 연속으로 실패해 2분 37초를 남기고 2점차로 쫒기며 위기에 빠졌다. 1분 10초를 남기고 함지훈이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한숨을 돌린 것도 잠시, 산드린이 51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빠진 상태에서 클라인허드의 자유투가 성공돼 다시 2점차로 몰린 모비스는 24초를 남기고 던진 3점슛이 빗나갔지만 함지훈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주며 고비를 넘겼다. 결국 SK는 파울 작전을 펼쳤지만 김효범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72-68로 승리를 거두었다.
위기의 순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챙긴 모비스는 상위권팀을 상대로 이어지는 원정 5연전에서 일단 1승 1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초반부터 터진 3점슛과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8개의 스틸을 기록한 게 승리의 요인이었다.
SK는 김태술이 수비에 막혀 부진한데다 13개 나온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한때 21점까지 벌어진 점수를 추격해 마지막까지 승부를 혼전상태로 몰고 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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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합)
울산 모비스 72 - 68 서울 SK
- 울산모비스 -
김효범 : 11점/3어시스트/2스틸
함지훈 : 14점/6리바운드/2어시스트
전형수 : 9점(3점슛 2개)/9어시스트/2리바운드
산드린 : 19점(3점슛 3개)/7리바운드
- 서울 SK -
클라인허드 : 24점/12리바운드/3어시스트
로빈슨 : 15점/7리바운드
문경은 : 14점/2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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