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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더비'로 뜨거웠던 'EPL의 새해'

기사입력 2008.01.03 00:05 / 기사수정 2008.01.03 00:05

김범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EPL의 2008년 새해는 '런던 더비'로 뜨거웠다.

2007/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는 두 차례 '런던 더비'가 열렸다. 풀럼 홈 구장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첼시 간 '서런던 더비'와 아스날 홈구장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웨스트햄간의 더비 대결이 새해를 달궜다.

'서런던 더비'의 결과는 풀럼의 1-2패. 로이 호지슨 감독 부임 이후 첫 경기의 풀럼은 전반 10분 모리츠 볼츠가 얻어낸 페널티 킥을 대니 머피가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갔다. 첼시가 미드필드에 어려움을 겪어 공격패턴이 단조로워지자 풀럼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고, 전반 34분에는 사이몬 데이비스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첼시는 전반에 부진했던 스티브 시드웰 대신 존 오비 미켈을 투입함으로써 변화를 꾀했고, 곧 중원 조직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는 동점골에 이은 역전골 득점에 이르렀다. 후반 9분, 살로몬 칼루가 줄리아노 벨레티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했고, 6분 후에는 미하엘 발락이 스스로 얻어낸 페널티 킥을 성공시켜 역전골로 연결했다.

한편, 아스날은 홈에서 열린 웨스트 햄과의 '런던 더비' 에서 전반 초반에 터진 에두아르도 다 실바와 이마누엘 아데바요르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 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를 고수했다. 다 실바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선취골을 뽑아 냈고, 16분 후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들던 아데바요르가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승리를 거둔 1위 아스날과 3위 첼시는 각각 승점 50점(15승 5무 1패)와 승점 44점(13승 5무 3패)를 기록, 치열한 선두경쟁을 암시했다.



김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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