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8·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러시아 귀화 이후 처음으로 국내 팬들 앞에서 금메달을 목을 걸었다.
안현수는 5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40초76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다이징(중국·40초938)과 박세영(단국대·42초301)을 따돌린 안현수는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1년 대표선발전 이후 2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안현수는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데 이어 500m에서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1500m로 몸을 푼 안현수는 500m서도 준결승에서 조 1위로 결승에 오르며 입상에 대해 기대감을 높였다. 결승에서도 2바퀴를 남기고 선두에 오르며 치고나가는 노련한 운영을 보여준 안현수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고 주먹을 불끈 쥐었고 관중들은 큰 박수갈채로 안현수의 우승을 축하했다.
러시아 귀화 후 지난 시즌 계주를 포함해 4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던 안현수는 시즌 첫 금메달을 국내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따내 내년도 소치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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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현수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