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턴' 김보경, 대표팀 합류전 '몸상태 굿'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김보경(카디프 시티)이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좋은 몸상태를 과시했다.

김보경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즈 남부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45분간 활약했다. 대표팀 합류를 앞둔 상황에서 좋은 몸상태를 직접 입증했다.

이날 김보경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경기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공수에서 중요한 활약들을 했다. 특히 저돌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그라운드 위 김보경은 과감한 몸싸움과 적절한 패스 연결로 공격 시발점이 됐다.

백미는 전반 14분에 나왔다. 멋진 마르세유턴으로 주변 좌중을 사로잡았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짧게 연결되면서 공을 잡은 김보경은 요앙 카바예를 등진 채 마르세유턴 동작으로 공을 안전하게 소유한 후 크로스를 올렸다. 크로스는 아쉽게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지만 최근 김보경의 좋은 컨디션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후 김보경은 오른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술적 전략에 따른 변경이었다. 뉴캐슬 중원에 밀린 가운데 카디프는 피터 오뎀윙기와 김보경의 자리를 자꿔 공격 실마리 풀기에 나섰다.

전반 45분을 소화한 김보경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중원에 변화를 꾀한 말키 멕케이 감독은 김보경을 빼고 조던 머치를 투입해 중원에 힘을 실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내놓은 승부수였다.

후반 반격에 나선 카디프는 후반 13분 오뎀윙기의 만회골로 추격에 불씨를 지폈지만 결국 동점엔 실패해 1-2로 패했다. 한편 리그 경기를 소화한 김보경은 오는 12일 있을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사진=김보경 (C) 카디프 시티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