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에버튼을 제압하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에버튼을 3-1로 꺾었다.
이번 결과로 맨시티는 승점 13점을 기록해 선두권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또한 6라운드까지 이어지던 에버튼의 무패행진도 저지했다. 이날 맨시티로선 힐링 경기가 됐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패배 악몽을 씻어낸 동시에 리그 순위 반등의 기회를 얻었다. 또한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다비드 실바, 조 하트 골키퍼까지 좋은 활약을 펼쳐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을 기쁘게 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에버튼이었다. 전반 16분 후방에서 연결한 긴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조 하트 골키퍼가 넘어지면서 손 끝에 걸렸지만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다.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실점한 지 1분만에 동점골로 따라잡았다. 야야 투레가 넣어준 침투패스를 알바로 네그레도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전반 45분 아구에로가 실바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맨시티가 주도권을 쥐었다. 그 사이 에버튼은 단조로운 공격패턴으로 변환해 동점을 노렸다. 후반 25분 맨시티가 결국 한 골을 더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발레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구에로가 키커로 나서 오른쪽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찔러 넣어 3-1을 만들었다.
마지막 페널티킥 득점은 아구에로의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아구에로의 슈팅이 팀 하워드 골키퍼에 맞고 나와 골대를 맞고 다시 골문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하워드의 자책골로 공식 기록됐다.
[사진=세르히오 아구에로 (C) 맨시티 홈페이지 캡쳐 ]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