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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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일본 J리그로 복귀하고파"

기사입력 2008.01.02 20:09 / 기사수정 2008.01.02 20:09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요코하마의 은혜에 보답하고 싶어'

일본 축구의 '판타지 스타' 나카무라 슌스케(30, 셀틱)가 6년 유럽파 생활을 정리하고 오는 7월 자신의 J리그 친정팀 요코하마 F 마리노스로 유턴할 예정이다.

올해 30세가 된 나카무라는 지난 1일 일본 일간지 스포니치 인터넷판을 통해 "현역 선수로서 쇠약해지기 전에 J리그에 복귀하고 싶다"고 말한 뒤 "특히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지금의 나를 키워준 클럽으로서 특별한 깊은 생각이 있다. 요코하마 경영진이 나의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만으로 고맙다"고 자신의 차기 행선지를 사실상 요코하마로 정했다.

나카무라의 인터뷰를 실은 스포니치는 "오는 6월 셀틱과 계약이 종료되는 나카무라가 정황상 가까운 시일 내에 J리그에 복귀할 것이며 요코하마행에 대해서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셀틱은 지난 시즌 리그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던 나카무라 이적에 부정적인 입장. 스포니치는 "로 웰 셀틱 최고 경영 책임자가 클럽 측이 보유한 1년간의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할 방침이고 고든 스트라칸 감독도 그의 이적을 좋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셀틱의 반응을 실었지만 "나카무라 본인은 J리그 복귀에 의욕적이다"며 그의 요코하마행에 무게를 실어줬다. 요코하마는 빠르면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이적 협상을 진행할 예정.

나카무라는 1997년 요코하마 입단 후 거침없는 성공 가도를 이어갔다. 신인 시절부터 팀의 주전 플레이메이커로 맹위를 떨치더니 2000년 J리그 MVP 선정과 아시안컵 우승 견인으로 나카타 히데토시와 더불어 일본 최강의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그 후 2002년 이탈리아 세리에A 레지나를 거쳐 2005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해 유럽에서 매 시즌 주전을 꿰차는 인상깊은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셀틱의 돌풍을 이끌었으며 리그 37경기 출전 9골 7도움의 성적으로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비록 올 시즌에는 잦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셀틱에서 계약 연장을 원할 정도로 여전히 팀 내 입지가 탄탄하다.

올 시즌 J리그 우승을 목표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 작업에 나선 요코하마는 일본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나카무라 영입에 사활 걸었다. 친정팀 복귀 의사를 내비친 나카무라가 그 꿈을 현실로 실현할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나카무라 슌스케 (C) 셀틱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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