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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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류승완 감독 "액션 테크닉? 김지운 영화 참고하면 돼"

기사입력 2013.10.05 18:00 / 기사수정 2013.10.05 18:00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정희서 기자] 류승완 감독이 액션 영화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김지운-류승완의 액셜 썰전'(부제:악마를 본 김지운과 류승완의 주먹이 운다) 오픈토크가 열렸다.

김지운 감독이 세계 최초로 스크린X방식의 영화 '더 엑스'를 찍은 것에 대해 류승완 감독은 "나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은 가지 말자'는 주의의 사람"이라며 "'먼저 남이 하는 걸 보고 행동에 옮기자'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 감독은 "나는 액션 장면을 만들 때 율동감과 리듬감을 중요시한다"며 "정두홍 감독이 '액션은 감정이다'라고 말했지만 나는 '액션은 액션이다'라고 생각한다. 보는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액션이다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 영화를 장르의 카테고리로 묶자면 항상 다르다. 모든 영화에 액션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주먹이 운다'와 '다찌마와리'를 같은 범주로 묶을 수는 없다. 액션을 다루는 테크닉보다 정서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류 감독은 "멋진 테크닉들은 김지운 감독이 한 것을 보고 따라하면 되니깐 내가 고민할 필요는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수백번의 기관총 보다 따귀 하나가 더 셀 때가 있다. 그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왜 이 사람들이 싸워야하나 뛰어야 하나 본질적인 것을 고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류 감독은 "액션 영화지만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발생하는 유머를 좋아한다. 영화 '짝패'에서 피를 닦다가 삐긋하는 장면은 김지운 감독의 영화에서 따온 것이다"라고 깜짝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 주변과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펼쳐지며 전세계 70개국 299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류승완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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