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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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 "'더 엑스'는 비주얼에 중점을 둔 영화"

기사입력 2013.10.04 15:39 / 기사수정 2013.10.04 15:41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정희서 기자] 김지운 감독은 세계 최초로 스크린 X방식으로 제작된 영화를 제작한 소감을 밝혔다.

김지운 감독은 4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열린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출품작 '더 엑스(The X)'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영화에 관한 질의응답에 참여했다.

김지운 감독은 "'더 엑스'는 스크린X의 활용도와 스펙타클한 요소를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비주얼에 중점을 두고 내러티브는 최소화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스크린X는 갑자기 영상이 3면으로 되면서 마치 관객이 그 공간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주고, 강렬하고 직접적인 경험을 선사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지운 감독은 "카메라 3대를 화면을 맞춰서 촬영해야되니 처음에는 어색하고 흉했다"며 "270도를 촬영하면서 촬영 장비 및 비용이 배로 추가됐다. 남아 있는 공간이 적다보니 스태프들은 나머지 각도에 숨어 있어야 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스크린X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첫 영화인 만큼 아무런 매뉴얼이 없었다. 기술적으로 개선이 되고, 매뉴얼이 생긴다면, 다른 감독들이 이 방식을 활용하는 데 점점 더 수월해질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김지운 감독의 영화 '더 엑스'는 부산영화제 최대 기대작으로 상영관 좌우 벽면까지 3면을 스크린화하는 상영방식인 '스크린X'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한편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 주변과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펼쳐지며 전세계 70개국 299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news.com

[사진 = 김지운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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