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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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탄탄한 스토리+ 배우 열연에 날개 달았다

기사입력 2013.10.04 10:55 / 기사수정 2013.10.04 12:4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KBS2 수목드라마 '비밀'이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치고 나갈 채비를 마쳤다.

3일 방송된 '비밀'의 시청률은 10.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3회 시청률인 7.2%에서 3.5%P 상승하며, 동시간대 프로그램 2위를 지켰다.

이날 방송은 교도소에서 도훈(배수빈 분)의 아이를 낳은 유정(황정음)의 모습을 비추며 시작됐다. 교도소 수감원들의 텃세 속에서 힘들게 '산'을 낳아 기르던 유정은 민혁(지성)의 계략으로 가석방 마저 허가를 받지 못했고, 동료의 모함으로 아동학대죄까지 뒤집어쓰고 아들을 빼앗기고 만다. 결국 분노와 슬픔이 폭발하며 도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도훈 역시 민혁에 의해 사랑이 아닌 욕망을 선택하고 출세가도를 시작한다.

특히 황정음의 공중전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는 평이다. 아이를 잃은 뒤 도훈에게 애써 침착한 목소리로 상황을 설명하다가 급기야 감정이 폭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또 철없는 재벌 2세에서 복수를 위해 차근차근 힘을 기르는 민혁은 도훈을 은밀히 만나 "큰물에서 놀지 남의 뒷물이나 닦아 줄지 안 검사님께서 선택하시라"라며 유정과 도훈의 관계를 시험하고, 유정의 면회에서는 "살기 좋나 봐. 얼굴이 더 좋아졌네. 안에 있을 때 편하게 지내. 밖에 나오면 상당히 불편해질 테니까"라는 섬뜩한 말로 악마적인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시청자들은 황정음의 절절한 모성애 연기와 지성의 악마적 카리스마를 칭찬했고 향후 전개될 '비밀'의 줄거리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비밀'은 탄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 신선한 연출, 주연에서 조연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비밀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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