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더 자신감 있어 보이게….”
LG는 3일 잠실구장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0 짜릿한 승리를 안았다.
선발 레다메스 리즈와 송창현의 명품 투수전이 계속 돼 양 팀은 0-0의 균형을 이어갔다.
LG의 마무리 봉중근은 10초 마운드에 올랐다. 봉중근은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장운호에게 투수 앞 땅볼을 이끌어내 주자를 바꿨다. 이어 엄태용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후 1루주자 장운호를 견제사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 막았다.
위기 뒤에 기회가 왔다. 10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이 한화 송창식을 상대로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끝내기 3루타를 때려내며 팀에 승리를 안긴 것. 덕분에 봉중근도 시즌 8승째를 올리게 됐다.
경기 후 봉중근은 "안타를 맞으면 속으로 떨리지 않나. 그래도 마운드 위에서 더 자신있어 보이려고 노력했다. 여유있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선수들이 믿어준 덕분"이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봉중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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