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빠진 사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한 발 앞서갔다.
호날두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코펜하겐을 상대로 2골을 터트리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번 멀티골로 호날두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5호골을 신고했다. 지난 갈라타사라이와의 1차전에서 해트트릭 포함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변함 없는 화력을 발산했던 기세를 2차전에서도 이어갔다.
2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며 단숨에 득점왕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2차전에서 메시가 결장한 사이 2골을 더 보태 2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등극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1차전에서 나란히 해트트릭을 작성한 메시와 호날두는 이후 득점 공동선두로 경쟁해 왔다. 하지만 2차전에서 메시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호날두에게 추월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번 시즌 호날두는 2연속 득점왕 타이틀에 도전한다. 지난해 12골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등을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최근 레알과의 재계약 이후 득점본능에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그동안 심적 부담으로 작용했던 재계약을 고액 연봉과 함께 깔끔하게 해결한 호날두는 연일 골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재계약 협상이 마무리된 9월이후 호날두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9골을 몰아쳤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