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팍팍한 현실 속에서 '자각몽'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루시드 드림(lucid dream)'이라고도 불리는 '자각몽(自覺夢)'은 수면자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채로 꿈을 꾸는 현상이다.
최근 청년층에서는 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각몽'이 화제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한 매체에서는 "우울한 청춘들 꿈속으로…현실도피 '자각몽' 대유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 '자각몽' 열풍이 불고 있다"며 "암울한 현실에 좌절한 젊은이들이 자각몽을 현실도피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실제 이런 열풍에 맞물려, '자각몽'을 꾸게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큰 인기를 누렸는데, 이 외에 자각몽을 좀 더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위 사진에 소개된 제품은 '드림사인'이라는 일종의 수면 유도 안대다. 이 제품은 LED(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한 꿈 표식(drean sign)으로 수면자자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끔 돕는다. 얕은수면 단계를 일컫는 REM 수면시간 중 드림사인은 일정 주기로 적색 신호를 깜빡인다. 이 때 깜빡이는 자연스럽게 꿈에 체내화돼 수면자가 스스로 꿈을 꾸고 있음을 인지할 수 있는 자각몽 상태에 빠지게 하는 원리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2년 전 5월, 이미 미국에서는 'remee'라는 이름의 수면 안대가 출시돼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비싼 가격으로 대중화되지 못했다"며 "'드림사인' 국내판 자각몽 안대로, 미국의 그것보다 3분의 1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출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제품 사용시에는 자각몽에 대한 부작용도 조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자각몽 시도로 피곤한 상태가 계속되거나 자각몽에 몰입하다가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사진 = 자각몽 ⓒ 아트인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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