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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사직서 끝낸다' 삼성, 정규리그 통합 3연패 도전

기사입력 2013.10.02 11:52 / 기사수정 2013.10.02 15:17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일 사직 롯데전에서 정규리그 통합 3연패에 도전한다.

삼성은 2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15차전을 치른다.

2일과 3일, 롯데와의 2연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하는 삼성은 이 경기 중 한 번만 승리하면 프로야구 최초로 3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이전까지 프로야구 32년의 역사에서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팀은 없다.

이날 경기는 치열한 순위싸움 속에서 삼성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삼성은 1일 대전 한화전에서 8-2로 승리했다. 같은 시간 경기를 치른 3위 넥센이 NC에 2-6으로 패하면서 삼성은 기존 매직넘버를 3에서 1로 줄였다. 삼성은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는 것보다는 확실한 승리로 깔끔하게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날 맞붙는 롯데는 4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최근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애쓰고 있어 삼성으로서도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삼성은 선발로 장원삼 카드를 꺼냈다. 장원삼은 올 시즌  26경기(선발 25·구원 1)에 등판해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 중이다. 장원삼은 전반기 15경기에서는 8승 5패 평균자책점 3.35로 호투했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4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9로 페이스가 다소 주춤해있는 상태다. 

장원삼은 지난달 등판한 5경기에서는 승과 패를 반복하며 다소 기복을 보였다. 하지만 롯데와는 올 시즌 3차례 만나 2승을 기록하는 등 승운이 따랐다. 삼성이 장원삼에게 다시 한 번 기대를 거는 이유다. 가장 최근 롯데와의 대결이었던 지난달 13일에는 7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톱타자 배영섭의 복귀가 반가운 요소다. 배영섭은 1일 한화전에서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배영섭은 지난달 8일 잠실 LG전에서 투수 레다메스 리즈의 공에 헬멧을 맞은 뒤 사구 후유증을 겪어왔다. 이후 1군 복귀 후에도 이전보다 떨어진 타격감으로 우려를 샀지만, 30일 한화전에서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서서히 감을 되찾아갔다.

이후 배영섭은 1일 5타수 4안타 3득점으로 톱타자의 부활을 알리며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민하고 있는 삼성 타선에 힘을 실어넣었다.
삼성이 투타의 조화를 내세워 정규리그 통합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 지 이날 경기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장원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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