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7위에 복귀했다.
KIA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16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51승(3무 71패)째를 기록하며 NC 를 제치고 7위에 복귀했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KIA에 반 경기 앞선 7위에 올라 있던 NC는 시즌 71패(50승 4무)째를 안으며 다시 8위로 하락했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4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팽팽했던 균형이 깨진 것은 5회초였다.
5회 KIA는 1사 뒤 백용환이 찰리의 초구를 타격해 우익수 뒤로 뻗어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이후 이동훈이 때려낸 유격수 쪽 타구를 잡은 NC 노진혁이 3루쪽을 한 번 바라보다 1루에 송구하는 사이 이동훈이 1루에 세이프하면서 타자 주자가 모두 살아 1사 1,3루가 됐다.
이어 신종길이 찰리의 초구를 타격해 중전 안타로 연결하면서 3루에 있던 백용환이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NC 선발 찰리 쉬렉은 후속타자 박기남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다시 2사 1,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이범호를 바깥쪽 공으로 루킹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 KIA는 8회초 2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신종길이 NC의 2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1사 뒤 이범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 1사 1,2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나지완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상대의 폭투로 한 루씩 진루한 뒤 이종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명의 주자를 불러들여 3-0을 만들었다.
이후 김진우가 9회말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면서 경기는 그대로 KIA의 승리로 끝났다.
KIA 선발 박경태는 5⅔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김진우는 727일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8회초 2타점을 때려낸 이종환이 돋보였다.
NC 선발 찰리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7패(11승) 째를 안았다.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있는 찰리는 평균자책점을 종전의 2.52에서 2.48로 낮춘 데 만족해야 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박경태 ⓒ KIA 타이거즈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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