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사냥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 선발 출격해 리그 1호 도움을 신고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이번 시즌 3번째 도움 기록이다. 9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골잡이와 도우미 라는 두 얼굴을 모두 지녔다는 것을 몸소 입증했다.
무엇보다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더욱 의미 깊다. 최근 때 아닌 위기설에 휩싸였던 손흥민은 잇다른 공격 포인트로 확실한 주전 입지를 구축했다. 기점은 지난 DFB포칼컵이었다. 불과 3일전에 나선 DFB포칼컵 2라운드에서 필레벨트를 상대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행간의 위기설을 불식시켰다.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하노버를 상대로는 도움을 기록했다. 한 골만으론 불안했던 전반 37분 명콤비 시드니 샘과 추가골을 합작했다. 공을 받은 뒤 빈 공간을 향해 정확히 밀어 준 손흥민의 패스를 샘이 받아 일대일 찬스를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손흥민의 저돌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9분 혼전 상황에서 감아차는 왼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 4분 뒤 골키퍼가 나온 상황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해 엠레 칸의 슈팅을 도왔지만 공은 빈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37분엔 프리킥도 도맡았다. 아크 정면에서 잡은 프리킥 찬스에서 손흥민은 직접 슈팅으로 골을 노리기도 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82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팀 크루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번 도움으로 손흥민은 몰아치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최근 주위에서 득점포 재가동에 대한 요구가 많았던 시점이었다. 여기에 위기설까지 피어 올랐다. 손흥민 대신 로비 크루제가 중용을 받는 구도가 형성돼 주전 입지에 대한 우려가 번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단숨에 불편한 시선들을 진압했다. 지난 마인츠전 결장에 대한 우려를 두 경기에서 씻어내며 향후 행보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은 손흥민은 내달 6일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득점포 가동에 나선다.
[사진=손흥민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