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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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만료' 벵거, 재계약 암시 "아스날과 영원히"

기사입력 2013.09.28 11: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재계약이 급하지 않다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날과 영원히 함께할 뜻을 내비쳤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벵거 감독이 아스날에 계속 남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지난 1996년 아스날 감독으로 부임한 벵거 감독은 17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 3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4차례 FA컵 우승으로 아스날 역사에 찬란한 시대를 보낸 벵거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면 현 계약이 만료된다.

시즌 초반만 해도 벵거 감독과 아스날의 동행은 18년째 되는 해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8년간 지속된 무관에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이지 않았고 개막전에서도 패하면서 벵거 감독은 홈팬들의 야유를 듣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적시장 마지막날 메수트 외질을 영입하며 분위기를 바꾼 벵거 감독은 이후 공식경기에서 8연속 무패를 내달리며 과거의 환호를 되찾았다. 아스날의 이반 가지디스 단장도 벵거 감독과 장기간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는 말로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했다.

벵거 감독은 지난 13일까지만 하더라도 "재계약을 급하게 할 생각은 없다. 올 시즌 성적으로 거취를 결정할 생각도 있다"는 말로 한 발 물러서기도 했지만 다시 우승을 꿈꾸게 되면서 잔류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벵거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이곳에 계속 머물고 싶다. 영원히 남았으면 좋겠다"며 "17년을 보내는 동안 팀은 순위 변동이 심했다. 그러나 팀은 나를 계속 믿어줬고 그 점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돌아봤다.

이어서 그는 "다른 팀들의 제안이 있었지만 아스날은 내게 특별한 팀이었고 17년을 함께 했다"면서 "나는 항상 자신감이 있었다. 올 시즌에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순위를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날은 29일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5연승에 도전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벵거 ⓒ 아스날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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