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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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투입하고도 패한 삼성, LG와 1경기차 박빙

기사입력 2013.09.28 17:47 / 기사수정 2013.09.28 17:4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삼성이 롯데에 발목을 잡혔다. 선두 다툼이 다시 혼란에 빠졌다.

삼성은 27일 대구구장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특급마무리 오승환을 올렸지만 10회초 손아섭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29일 잠실서 LG와 운명의 한 판을 앞둔 삼성이기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며 우승 굳히기를 시도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결과적으로는 LG에게 추격의 여지를 준 상황이 됐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초반부터 대타 카드를 꺼내들며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4회말 최형우가 내야안타로 1루에 나간 뒤,  강봉규와 박한이이게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자 대타 김태완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앞선 SK전에서 대타로 나와 3점포를 날렸던 김태완이었다. 결과는 헛스윙 삼진. 이어 후속타자 이지영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3-3 동점이던 9회말에도 끝내기 기회가 있었다. 1사 후 대타로 나선 채태인의 좌전안타를 때려낸 것. 그러나 강명구는 롯데 투수 홍성민의 견제구에 횡사하고 말았다.

삼성은 3-4로 뒤진 10회말 롯데 마무리 김성배를 상대로 세 타자가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얻었지만 대타 진갑용이 내야플라이를 치며 역전은 커녕, 동점에도 실패하며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선두 삼성이 여러 차례의 공격 기회 가운데 한 번만 살렸어도 2위 LG와 1.5경기 차를 만들며 선두확정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LG에게 자력 우승의 기회까지 열어주게 됐다. 

28일 LG가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이날 경기가 없는 삼성과 반게임차로 간극이 줄어든다. 이렇게 될 경우 29일 삼성과 LG의 한 판 대결 결과에 따라 선두가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것.

페넌트레이스 잔여 경기가 5게임인 삼성은 롯데에 연장전 통한의 패배로 29일 펼쳐지는 LG전에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됐다. 손쉬운 '한국시리즈 직행'이냐 아니면 남은 정규시즌을 '포스트시즌' 처럼 치러야 하느냐의 분수령에 서게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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