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보라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추신수를 언급하며 "추신수의 몸값은 1억달러(한화 약 1076억원)를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라스는 "20홈런과 20도루, 100득점 이상을 올리는 것처럼 선구안과 출루 능력을 모두 갖춘 톱타자를 FA 시장에서 본 적이 없다"면서 "추신수의 기록을 앞세워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라스의 예상대로 추신수가 1억달러 이상의 몸값을 받게 된다면, 이는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고 액수 기록으로 남게 된다. 현재까지의 최고 기록은 박찬호가 지난 2001년 말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간 계약하면서 받은 6500만달러(한화 약 699억원)다.
보라스는 "지금 예상하고 있는 액수는 실제로 계약할 때 사인하는 금액보다 낮을 수 있다"면서 "제이슨 워스(워싱턴 내셔널스)나 칼 크로포드(LA 다저스)의 계약 금액을 정확히 예상한 사람은 없다"고 얘기했다. 외야수인 워스와 크로포드는 2010년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간 1억 2600만 달러, 2010년 말 보스턴 레드삭스와 7년간 1억4200만 달러에 각각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편 보라스는 추신수를 영입하기 위해 현 소속팀 신시내티는 물론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에 관련해 "톱타자가 필요한 팀은 많다"고 여유로운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추신수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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