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샌프란시스코(미국), 신원철 특파원] '포스트시즌 선발 후보' 리키 놀라스코(LA 다저스)가 시즌 막판 실망스러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놀라스코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⅔이닝 8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다.
지역 언론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의 빌 플렁켓 기자는 경기 도중 트위터를 통해 "리키 놀라스코가 최근 8⅓이닝 동안 19피안타 16실점을 허용했다"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상황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놀라스코는 이날 경기를 제외한 최근 2경기에서 모두 5점 이상을 내줬다. 1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는 1⅓이닝 7피안타 7실점(5자책)을, 20일 애리조나전에서도 5이닝 9피안타 6실점에 그쳤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최근 경기 전·후 기자회견에서 포스트시즌 3선발에 대한 이야기를 입 밖에 내지 않고 있다. 그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지극히 원론적인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다.
아직 디비전시리즈 상대팀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3선발' 언급은 빠른 것이 맞다. 상대팀 성향에 따라 맞춤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집중타를 허용하는 장면이 나온 이상 안정감에서 류현진에게 무게추가 기우는 것도 사실이다.
놀라스코는 올 시즌 7월 마이애미에서 다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적 후 성적은 14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3.14로 준수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당장 류현진의 3선발 가능성은 높아진 분위기다. 하지만 디비전시리즈 이후를 넘보는 다저스 입장에서 놀라스코의 부진이 달가울 리 없다. "끝에 가서 이야기하겠다"던 류현진에게도 마찬가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리키 놀라스코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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