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샌프란시스코(미국), 신원철 특파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천적 극복'에 성공하며 시즌 14승을 따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3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동안 류현진을 괴롭혀 온 천적들을 상대로 판정승을 따낸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올 한해 류현진을 상대로 천적 관계를 형성했던 선수들이 많다. 이름 그대로 '류현진 사냥꾼' 같았던 헌터 펜스(11타수 6안타 5타점)를 비롯해 버스터 포지(10타수 3안타 3볼넷), 파블로 산도발(11타수 4안타) 등이 류현진을 괴롭혔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8일 만에 오른 마운드였지만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투구였다. 4~6번 타자로 배치된 포지-펜스-산도발을 상대로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7회 산도발에게 허용한 볼넷을 제외하면 완벽했다. 삼진도 포지와 펜스, 산도발에게 각각 1개 씩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이제 다저스의 시즌 최종전인 30일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15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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