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윤성환이 3개의 피홈런에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시즌 12승째를 올렸다.
윤성환은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14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3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윤성환은 몇 차례 고비에도 4회까지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막아냈다. 1회에는 1사 후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2회에도 12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정상호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김성현에게 유격수 쪽 병살타를 유도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추가했다. 이어 조동화에게 다시 우중간으로 빠지는 안타를 내줬지만 정근우의 타석 때 조동화을 견제사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강민에게 던진 5구째 직구가 높게 제구되면서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박재상과 박진만을 뜬공과 땅볼로 잡아냈지만 정상호에게 높게 제구된 공에 또다시 우월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2실점했다.
6회에는 2사 뒤 최정에게 중견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박정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7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강민에게 던진 초구 직구를 통타 당하면서 좌월 솔로포를 허용, 3실점째를 했다. 이후 윤성환은 안지만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윤성환은 타선이 장단 11안타로 6득점을 만들었고, 안지만(1⅔이닝 1실점)과 심창민(⅓이닝 무실점), 오승환(1이닝 무실점)이 SK 타선을 잘 막아주면서 시즌 12승 째를 얻을 수 있었다.
홈런으로만 모두 실점을 허용한 것은 아쉬웠다. 하지만 실점에도 6이닝을 소화하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선발 3연승을 이어간 점이 돋보였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윤성환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