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배우 김윤석이 신작 '화이'에 대해 "클래식하다"고 평했다.
김윤석은 여진구, 장현성, 조진웅, 김성균, 박해준 등 영화 '화이'의 주인공들과 함께 24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와 관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윤석은 "'화이'의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나서 출연 제의를 거절했었다"며 "사실 이 작품을 만났을 때 마음 속으로 '그래 언젠간 이 악마가 내 앞에 나타날 줄 알았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예전 연극 배우로 활동하던 시절이 생각났다"는 김윤석은 "그당시에는 2차세계대전 이후의 영·미 부조리 희곡들이 유행했었다. 그래서 '화이'의 시나리오가 한 편의 연극같다, 클래식하다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만약 지금의 정상적인 삶을 전복시키고 늑대처럼 살았다면, 연극을 하던 시절처럼 배를 굶으면서 광기를 헤맨채로 살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또 극중 냉철하다 못해 잔혹한 킬러 '석태'를 연기한만큼 "촬영 내내 감정적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는 김윤석은 "여진구와 나는 정말 서로 진액이 빠져서 마른 느낌까지 드는 연기를 했던 것 같다"며 "나에게 '화이'는 굉장한 경험이었고, 힘들었지만 좋았다"고 개봉을 앞둔 심경을 드러냈다.
영화 '화이'는 다섯명의 범죄자들에게 길러진 소년 화이(여진구 분)가 한 발의 총성 이후 모든 것이 바뀌어 그들을 향해 치닫는 갈등과 복수를 그린 범죄물이다.
극중 김윤석은 냉혹한 카리스마와 결단력으로 집단을 이끄는 리더 '석태'를 연기했다. 10월 9일 개봉.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김윤석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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