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6타수 3안타 2타점 2도루로 맹활약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도루 두개를 더한 추신수는 20홈런, 20도루, 100볼넷, 100득점의 대기록을 썼다. 추신수는 2010년 22홈런-22도루로 20-20 클럽에 가입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20-20 클럽에 가입했고 내셔널리그(NL) 역사상 처음으로 1번 타자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 고지를 밟는 영예를 안았다.
추신수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추신수는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메츠의 왼손 투수 션 헨의 2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 상단을 맞히는 안타로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짜릿했던 끝내기 승리는 신시내티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3위 위싱턴 내셔널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드널스에 패해, 신시내티는 남은 5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와일드카드를 확보하게 됐다.
미국 언론 역시 "추신수의 끝내기 안타로 신시내티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며 "추신수가 중요한 안타를 때려냈다"고 신시내티 리드오프 추신수의 활약상에 대해 언급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데뷔 9년 만에 처음 가을야구 잔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추신수는 이전 팀이었던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적이 없다. 2007년 클리블랜드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추신수는 부상으로 가을야구를 맛보지 못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추신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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