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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프리뷰] 포스트시즌 선발은 확정, '유종의 미' 남았다

기사입력 2013.09.24 02:06 / 기사수정 2013.09.24 10:59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이제 정규 시즌도 얼마 남지 않았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포스트시즌을 준비할 때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2013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17일 애리조나전 이후 8일 만의 등판에서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이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류현진은 남은 등판을 통해 부담 없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개인적 목표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4승, 2점대 평균자책점이 걸려 있는 경기다. 류현진은 8일이라는 공백을 의식한 듯 22일 경기 전 불펜에서 30개 가량의 공을 전력으로 던지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전 4경기에서 25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를 기록했다. 승보다 패가 많지만, 투수에게 패가 반드시 못 던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평균자책점은 2.81에 불과했다. 다만 피안타율이 3할인데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1.52에 달했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다저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샌프란시스코와 4연전에서 1승 3패에 그쳤다. 15일에는 리키 놀라스코가 난타 당한 가운데 3-19라는 굴욕적인 점수 차로 대패했다. 류현진이 이 빚을 갚아줄 수 있을 지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시범경기부터 류현진을 괴롭혔던 헌터 펜스를 조심해야 한다. 홈런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11타수 6안타에 2루타 2개를 내줬다.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내준 볼넷 9개 가운데 3개를 얻어낸 버스터 포지 역시 주의할 인물이다. 타격에서도 10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긴 휴식 후 등판에서 어떤 투구를 펼칠 지도 관전 포인트다. 류현진은 올 시즌 6일 이상 휴식 후 등판한 6경기(개막전 포함)에서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스스로도 이를 의식해 평소와 다른 훈련 패턴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은 맷 케인이다. 올 시즌 3번째 류현진과 같은 경기에 등판한다. 지난 2경기에서는 서로 1승씩 나눠가졌다. 2009년 이후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냈지만 올해는 8승 9패에 그치고 있다. 그래도 후반기 들어 10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2.34, 이닝당 출루허용률 1.09를 기록하며 제 모습을 되찾았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이미 포스트시즌에 4명의 선발 투수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4명의 선발 자원을 로스터에 넣되 경우에 따라 1명은 롱릴리프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이 '4선발' 발언과 별개로 롱릴리프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생각하면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리지 않는 이상 선발투수의 보직을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부담 없이 자기 몫만 하면 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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